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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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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2022-12-01 ~ 2023-04-30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1, 2, 4전시실
062-613-6123
무료
이이남
20여 점
이이남,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 작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작업을 진행한다. 초등 5학년 이이남의 질문... “나는 누구인가?, 나는 죽음을 건너가면 어디로 가는가?, 이 자연을 누가 만들었나?, 진리는 무엇인가?”

본문



책 읽는 소녀, 기억의 뿌리


1층 전시공간은 책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담고 있다. 5학년의 이이남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책 읽는 소녀와 마주함으로 전시가 관람객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느끼도록 연출한다.

 

드로잉의 파편들이 영상과 페인팅으로 채워져 5학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기 전 전이공간과 같은 느낌을 만든다. 기억이라는 것은 시간과 역사 속에서 희미해지거나 왜곡되어질 수 있다. 쓰고 지우는 드로잉의 흔적을 통해 기억이라는 것은 불완전하지만, 불완전하기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심리를 담아낸다.

 

나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입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빈 종이 위에 쓰고 지우는 펜의 흔적을 통해 희미해진 기억의 흔적과 뿌리를 더듬어간다.

 

 

80518일 날씨 맑음

 

기억의 진실은 그림자 속에 숨어있다. 표면에 드러나는 기억들은 어둠 속에 묻혀둔 기억들을 가리기 위해 덮어놓을 때가 많다. 작가는 805월의 시간을 특정하여 당시의 평화로웠던 일상의 순간을 기억한다.

 

전시공간에는 40여 대의 선풍기와 횃불을 든 소년이 마주하고 있다.

 

당시 805월 담양의 초등학교에는 뜻하지 않은 방학이 있었다.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일주일간의 방학으로 동네 아이들은 들떠있었다. 버스가 다니지 않고 들녘을 누비던 동네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이 없는 아이들만의 세상과 같았다.

 

전시장의 횃불을 든 소년은 들녘을 누비던 동네 아이들을 투영한다. 바람을 가르며 들녘을 누비는 소년의 모습을 무대연출로 구성한다. 40여 대의 선풍기에는 당시 아이들의 사진 이미지가 부착되어 회전하는 날에 부딪히는 소리를 연출한다. 바람과 함께 , , 엽서에 부딪히는 선풍기의 회전하는 소리가 기묘한 리듬을 만든다.

 

작품은 무대적 구성과 조명을 통한 그림자놀이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는 관람객에게 표면적으로 놀이 형식과 같은 참여를 유도하며 동시에 이면의 그림자에 5월의 도청 광장을 떠올리도록 연출한다. 이는 일상과 전쟁은 동시간, 동시대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한다. 우리의 현실은 모순된 아이러니 속에 살아가고 있으면 기억이라는 것은 사실을 간직하기 보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 포장될 수 있음을 전달한다.


볏단에 숨은 소년

 

2층 전시공간은 유년 시절의 담양을 기억하고 있다. 가족과 삶의 공간의 향수와 기억들을 환기시켜 나는 어디서 왔는지 기억의 뿌리를 더듬아 간다. 특히 부모에 대한 기억을 통해 가족과 세대라는 틀을 통해 우리는 유전되어 왔음을 기억한다. 담양에 대한 밝은 기억과 자신의 죽음을 꿈으로 반복적으로 꾸었던 어두운 그림자와 같은 기억을 대조시킨다.

 

5학년의 이이남은 유독 죽는 꿈을 많이 꾸었다.

 

간첩 침투, 공산화, 데모 등의 사회적 분위기는 소년의 내면에 지속적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일깨웠던 것이다. 어머니의 자장가와 도시락, 들녘에서 일하시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던 죄의식의 기억이 주변 공간에 전시되며, 어둠 속 그림자에 숨겨두었던 죽음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 기억들이 낭독회라는 무대적 연출을 통해 재현된다.

 

죽음의 실체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것을 피해 낭독회와 무대적 연출을 통해 그림자 속에 묻혀두었던 이미지들을 이야기 방식을 통해 하나 둘 꺼내어 놓는다.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작가는 동양의 산수의 이미지를 소재로 자신의 기억을 물리적 공간으로 시각화 시킨다. 이는 산수(山水)가 지닌 물아일체 적 동양미학의 의미를 담아 작가의 자아와 의식이 하나임을 전달한다. 아울러 작가의 기억을 관람하는 관람객까지 자신의 기억의 공간에서 공유하는 의식의 확장까지 담아낸다. 


작품소개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책 읽는 소녀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단채널 비디오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기억의 뿌리 ll

제작년도

2022

규격

166x93cm

재료

75inch LED TV, 단채널 비디오, 8'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소녀가 보고있는 책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2채널 비디오, 12' 40''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기억의 뿌리 l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다중채널 비디오, 10' 6''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책 읽어주는 소녀

제작년도

2022

규격

혼합매체, 3채널 비디오, 9' 13''

재료

가변크기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하늘 먹고 잠자라

제작년도

2004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단채널 비디오, 5'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볏단에 숨은 아이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다중채널 비디오, 5' 5''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뿌리-론다니니피에타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십자가 위에 두 강도 ll

제작년도

2022

규격

2,000x1,500mm

재료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미러에 오일 페인팅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16채널 비디오, 9' 30''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뿌리들의 일어섬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미디어 파사드, 10' 30''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어머니의 자장가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세상에서 벗어나 나를 보다

제작년도

2022

규격

500x500x1,100mm

재료

75inch LED TV, 혼합매체, 다중채널 비디오, 5'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80년 5월 18일날씨 맑음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혼합매체

작품설명

-

작가명

이이남

작품명

뿌리들의 일어섬

제작년도

2022

규격

가변크기

재료

media facade, 10' 30''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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